[취재수첩] 장승포의 부활, 활력인구 찾기로
거제시 장승포동은 한때 활기찬 바닷가 동네였다. 장승포항을 품고 지역 수산업 전진기지로 성장했고, 1989년에는 인구 5만명을 넘어서며 거제군에서 독립해 장승포시로 승격했다. 그러나 1995년 정부의 시군 통합 정책으로 거제군과 다시 합쳐지고, 통합청사가 고현읍(현 고현동)에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5월 기준 장승포동 인구는 불과 5198며ㅑㅇ으로,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도시재생 기획사 '공유를위한창조'는 2022년 이곳 장승포로 본사를 옮겨 마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기획사는 2014년 부산에서 창업해 3~4년에 걸쳐 카페, 공방 등 마을 거점공간을 만들고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이 끝난 뒤 다시 공간이 비는 문제를 겪었다.
도시재생 지역은 대체로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 조직을 꾸려 사업을 진행해도 지속성을 잃는 경우가 잦았다. 이들은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외부에서 새로운 주체가 유입됑 한다고 봤다.
특히 이들이 정착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했다. 지역에서는 인구 유입을 위해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지만, 실제로 정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가장 큰 이유는 정착에 필수적인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공유를위한창조는 장승포에 유입돼 정착까지 이룰 수 있는 '창업자'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창업자들이 장승포를 오가며 일자리를 찾고 머물 수 있도록 창업주택 '보딩하우스'를 만들었다. 1층은 창업공간, 2층은 공유오피스, 3,4층은 숙박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꿈찾기 워크숍 '보딩캠프'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도왔다.
(이하 생략)
2025.06.30. 이원재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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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장승포의 부활, 활력인구 찾기로
거제시 장승포동은 한때 활기찬 바닷가 동네였다. 장승포항을 품고 지역 수산업 전진기지로 성장했고, 1989년에는 인구 5만명을 넘어서며 거제군에서 독립해 장승포시로 승격했다. 그러나 1995년 정부의 시군 통합 정책으로 거제군과 다시 합쳐지고, 통합청사가 고현읍(현 고현동)에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5월 기준 장승포동 인구는 불과 5198며ㅑㅇ으로,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도시재생 기획사 '공유를위한창조'는 2022년 이곳 장승포로 본사를 옮겨 마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기획사는 2014년 부산에서 창업해 3~4년에 걸쳐 카페, 공방 등 마을 거점공간을 만들고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이 끝난 뒤 다시 공간이 비는 문제를 겪었다.
도시재생 지역은 대체로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 조직을 꾸려 사업을 진행해도 지속성을 잃는 경우가 잦았다. 이들은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외부에서 새로운 주체가 유입됑 한다고 봤다.
특히 이들이 정착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했다. 지역에서는 인구 유입을 위해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지만, 실제로 정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가장 큰 이유는 정착에 필수적인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공유를위한창조는 장승포에 유입돼 정착까지 이룰 수 있는 '창업자'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창업자들이 장승포를 오가며 일자리를 찾고 머물 수 있도록 창업주택 '보딩하우스'를 만들었다. 1층은 창업공간, 2층은 공유오피스, 3,4층은 숙박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꿈찾기 워크숍 '보딩캠프'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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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이원재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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